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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명·재물운" 황금돼지해 신생아 수 급증, 올해도?

<앵커>

지금부터는 이제 시작된 새해, 2019년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올해는 기해년, 음양오행상 60년 만의 황금돼지해입니다. 이때 태어난 아이들은 재물복을 타고난다는 속설이 있는데 사실 12년 전인 지난 2007년에도 황금돼지해로 알려졌었죠. 당시 그 덕분인지 신생아 수가 한해 전보다 10%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그때보다도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져서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아이의 수가 평생 0.95명, 그러니까 채 1명이 안 되는 상태인데요, 올해 황금돼지의 해, 더 많은 아기 탄생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초침이 12시를 스쳐 지나가고, 분만실 밖으로 우렁찬 울음소리가 들려옵니다.

황금돼지의 해, 2019년 첫 아이가 세상과 만나는 순간입니다.

올해 2019년은 60갑자로 따져 흙과 돼지가 만나는 기해년, 흙은 황색에 해당해 올해는 이른바 '황금돼지해'라고 불립니다.

[조규문/경기대학교 동양문화학과 초빙교수 : 황금돼지해에 태어난 분들은 총명하고, 재물과 인연이 있고, 부모나 윗사람한테 인덕이 있고 이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황금돼지띠 아들 출산을 앞둔 산모는 기대감에 부풀고,

[안현혜/서울 답십리동 : 출산 예정일은 2월 18일이고요, 평생 먹을 거 걱정 안 하고 산다는 얘기도 있고 그런 것들에 대해서 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12년 전 불명확한 황금돼지해 속설만으로도 일었던 출산 붐이 다시 오길 기대해 보기도 합니다.

[김봉애/여성전문병원 간호파트 과장 : 황금돼지해를 맞이해서 저조한 출산율이 조금 더 높아지지 않을까 하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경기를 걱정하는 상인들도 금빛 돼지가 반갑습니다.

돼지 모양 방석부터 돼지가 새겨진 황금 봉투까지, 황금돼지해 특수를 겨냥한 액세서리도 여럿 출시됐습니다.

[김수호/한국금거래소 매니저 : 황금돼지해라고 해서 저희가 기획한 상품이 있기 때문에, 많이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붉은 돼지해'가 '황금돼지해'로 포장됐던 것처럼, 상술만 판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지만, 60년 만에 돌아왔다는 황금 돼지의 기운이 서민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돼줄 것이라는 바람도 큽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이소영, VJ : 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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