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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속에도 '독립 의지'…항일 정신 서린 서대문형무소

3·1 운동-임시정부 100주년

<앵커>

이번에는 임시정부가 있던 상하이에 이어서 3·1운동의 역사가 숨 쉬는 곳으로 가보겠습니다. 독립투사들의 항일 정신이 서려 있는 서대문 형무소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세영 기자, (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 나와 있습니다.) 서대문 형무소는 우리 많은 독립투사들이 옥고를 치렀던 곳인데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올해 첫날 그곳에 서 있으니 이세영 기자 느낌이 어떤가요.

<기자>

네, 이렇게 앞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일제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독립을 외쳤던 숱한 투사와 동포들의 의로운 기상과 고통, 절망 그리고 그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의지와 희망이 곳곳에 서려 있는 곳이죠.

이곳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은 일제의 탄압에 맞선 한민족의 항거가 응축된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 뒤로 태극기가 걸려 있는 건물은 12 옥사인데 독립투사들이 옥고를 치른 곳입니다.

서대문형무소는 1908년 경성감옥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이미 일제에 사법권이 이양된 뒤여서 그 뒤로 수많은 독립투사가 이곳에 감금됐고 말로 다 할 수 없는 모진 고문을 당하다 순국했습니다.

특히 3·1 운동 이후에는 일제가 독립투사들을 무자비하게 잡아들이면서 이곳에 무려 3천 명 정도 수감됐습니다.

유관순 열사는 3·1운동 뒤 붙잡혀 옥중 투쟁을 이어갔는데요, 결국 고문 후유증으로 여옥사에서 순국했습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이곳 서대문형무소를 비롯해 순국선열들의 항일 정신이 서린 곳을 찾아보는 것도 뜻깊을 것 같습니다.

올해는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추진되는데 쉽고 바르게 읽는 3·1 독립 선언서 보급과 독립의 횃불 릴레이 봉송, 독립 만세운동 전국 릴레이 재연 행사 그리고 독립운동이 있었던 미국, 일본, 중국에서도 기념행사가 있고요, 일제 강점기 수형 기록을 전수 조사해 독립 유공자를 추가 지정하는 사업도 추진됩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김종우, 현장진행 : 조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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