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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길 모색" 김정은이 직접 언급, 어떻게 봐야 하나

<앵커>

그럼 안정식 북한 전문 기자와 오늘(1일)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내용 정리해보겠습니다.

Q. 北 신년사, 우리 정부 반응은?

[안정식 북한 전문 기자 : 청와대에서 간단히 입장을 내놨는데 남북관계 발전과 북미 관계 진전을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새해에 한반도 문제가 순조롭게 풀리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하리라 기대한다는 긍정적 반응입니다.]

Q. '北 새로운 길 모색' 의미는?

[안정식 북한 전문 기자 : 그 부분은 두 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첫 번째 측면 설명드리기 위해서 오늘 김 위원장 발언 짧게 다시 한번 보시겠습니다.]

[김정은/北 국무위원장 :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안정식 북한 전문 기자 : 새로운 길을 모색하겠다가 아니라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한국말의 미묘한 뉘앙스를 살렸죠. 아직은 굉장히 조심스럽다는 것이고 북한도 이 협상 판을 깨는 것에 대해서는 부담감이 여전히 있다는 겁니다.

두 번째 측면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자신의 입으로 협상 이탈 가능성을 내비쳤다는 점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지난해 말부터 병진 노선 부활 가능성 같은 게 북한 매체들을 통해 계속 흘러나오긴 했습니다만, 김 위원장이 직접 이를 언급했다는 거는 차원이 다른 얘기죠. 물론 아직은 협상 차원이겠지만, 우리가 조금 긴장감을 가질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Q. 北 '무게중심'은 어느 쪽에?

[안정식 북한 전문 기자 : 북한이 협상 깰 의사는 현재로서는 없다고 봐야 됩니다. 미국도 협상 깨기 물론 어렵습니다. 다만, 한 가지 우려스러운 것은 북미 양측의 상황을 보면 서로 양보는 안 하고 상대가 변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렇게 기 싸움을 계속하다 보면 긴장 수위가 조금씩 올라가면서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갈 수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상태로 가기 전에 협상의 타협점을 찾아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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