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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김정은 신년사 신속 보도…트럼프 반응은 아직

<앵커>

이번에는 우리만큼이나 북한의 신년사에 관심이 많을 미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손석민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신년사 나왔을 때가 워싱턴이 저녁 시간이었으니까 트럼프 대통령도 봤을 수 있는데 혹시 반응이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지난해의 경우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 있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내 핵 단추가 더 크다며 곧바로 반응한 사람이 트럼프 대통령이었죠, 그래서 트럼프의 트위터를 지켜보고 있는데 아직 별 소식은 없습니다.

다만 신년사가 나오기 전 지난해 자신의 치적에 관해 동영상을 만들어 공개했는데요, 북한 문제에서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트럼프/美 대통령 : 북한을 보세요. 우리는 잘하고 있습니다. 로켓도, 미사일도 발사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서두르지 않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미국 정부의 반응은 언제쯤 또 어떤 내용으로 나올까요.

<기자>

외교소식통은 미국 정부의 공식 반응은 빨라야 내일(2일)은 돼야 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신년사를 영어로 번역해서 백악관과 국무부, 중앙정보국 등이 분석한 뒤에 공식 입장을 내놓는데 최소 하루 이상 걸린다는 겁니다.

내용은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김 위원장이 육성으로 2차 정상회담 의지를 밝히고 제재 해제와 군사훈련 중단 같은 구체적 조건을 제시한 만큼 미국 역시 무슨 말인지 알았으니 만나서 이야기해보자는 식의 반응이 유력해 보입니다.

서두르지 않겠다고 한 트럼프의 말까지 고려해보면 당장 눈에 띌 만한 입장 변화가 담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끝으로 미국 언론이 어떻게 보고 있는지도 좀 전해주시죠.

<기자>

미국 언론도 속보를 쏟아냈습니다.

'다시 대화할 준비'와 '새 길을 모색할 수도' 두 가지로 제목을 뽑았는데요, 이 가운데 새 길 모색의 제목이 더 많았고 이를 미국에 대한 경고로 해석하는 기류가 우세합니다.

보수 성향의 헤리티지 재단은 김 위원장이 화해의 올리브 가지를 내밀었지만, 날카로운 가시도 함께 내밀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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