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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김정은 친서에 긍정적 분위기…신년사가 중대 분수령

<앵커>

미국은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 내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 현지 연결해서 그곳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김수형 특파원, (워싱턴에 나와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 반응은 일단 긍정적인가요.

 <기자>

네, CNN은 김정은 위원장이 드문 친서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NBC는 남북이 따뜻한 편지를 교환했다며 일단 남북의 평화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BBC는 북미가 내년에 2차 정상회담을 통해 교착 상태인 북미 협상의 돌파구를 열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친서 자체는 긍정 평가하면서도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합니다.

이제는 구체적 성과가 필요한데 북미가 여기에 접근하는 신호는 아직 미약하다는 겁니다.

<앵커>

그래도 트럼프 대통령은 얼마 전에 트위터에서도 이야기했듯이 북한과 대화하는 점에 있어서는 여전히 낙관적인 것 아닌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트위터를 통해 북미 협상에 진전이 있었고 김정은 위원장과 2차 정상회담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서두르지 않겠다는 말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을 멈춘 것 자체가 성과고 미국이 제재의 고삐를 여전히 쥐고 있는 만큼 아쉬운 건 북한 쪽이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결국 내일(1일) 이맘때쯤에는 다 알게 될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를 보고 판단할 가능성이 크겠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이 최근 인도적 지원을 위한 미국인 방북의 허용을 검토하고 남북 철도 연결 착공식에 동의한 것도 김 위원장의 신년사를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유화적 신호를 먼저 보내 김 위원장의 보다 적극적인 신년사를 이끌어내려는 의도가 있다는 겁니다.

이제 공은 다시 북한에 넘어가 있는 셈인데요,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어떤 메시지가 담기느냐에 따라 새해 북미 관계의 속도와 방향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장현기)   

▶ 北 "지금까지 하겠다고 한 건 다 했다"…美에 긍정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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