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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치명적인 '블랙아이스'…사고 대처법은

<앵커>

겨울철 운전자에게는 눈길보다 더 무서운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블랙 아이스'라고 불리는 도로 위 살얼음인데요, 육안으로는 알아보기 어렵고 한번 미끄러지면 어떻게 할 도리가 없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블랙 아이스 대처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 17일 새벽, 경부고속도로 기흥 출구로 우회전하던 차량이 균형을 잃고 벽을 들이받더니 그대로 뒤집어집니다.

'도로 위 살얼음' 블랙 아이스에 미끄러져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입니다.

이렇게 눈이나 비가 온 뒤에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 이른바 '블랙 아이스'라는 것이 생깁니다.

문제는 이 얼음에 먼지가 뒤섞이면서 도로와 구분이 어렵게 되기 때문에 운전자들의 눈을 속이기 쉽다는 겁니다.

[변지윤/강원 화천군 화천읍 : 거의 규정 속도를 맞춰서 내려가고 있었는데, 그냥 그대로 아무렇지 않았던 도로에서 한 바퀴 빙 돌게 되더라고요. 정말 많이 놀랐어요.]

블랙 아이스는 잘 보이지도 않는 데다 일반 도로의 9배, 눈길보다도 3배나 더 미끄러워 치명적입니다.

비나 눈이 온 직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때 급증하는 만큼 이런 시기와 장소를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곡선 구간은 원심력이 작용하기 때문에 한 번 미끄러지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김준년/한국교통안전공단 교수 : 빙판길에서는 50% 이상 감속을 해서 운행을 하는 방법이 최고의 안전한 운행 방법이 되겠습니다.]

감속 운전과 함께 타이어 체인을 감거나 급제동하지 않는 것도 좋은 예방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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