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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전화 담판…미·중 무역협상 기대

<앵커>

올 한해 치열하게 무역전쟁을 벌였던 미중 두 나라 정상이 오랜만에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양측 모두 무역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평가했지만 협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에서는 적잖은 온도 차가 느껴집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정상회담 후 약 한 달 만에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신년 인사를 겸한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긴 시간 통화했다며 무역 협상에 큰 진전이 있다고 SNS를 통해 알렸습니다.

내년 3월 1일까지인 미중 무역협상 시한 안에 좋은 결과를 내라는 기대와 압박을 동시에 표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진핑 주석도 양측이 이익이 되는 합의를 이끌어내기를 바란다고 화답했습니다.

내년 양국 수교 40주년을 맞아 미중 관계 발전을 위한 미국의 노력에 감사한다며 이례적으로 미국을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무역 협상의 틀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과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려는 중국의 의도가 읽혀지는 대목입니다.

본격적인 협상에 앞서 중국은 미국산 콩 수입을 시작했고,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도 중단하기로 하는 등 유화 제스처를 보내고 있습니다.

미국 협상단이 다음 주 베이징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은 서로의 이익을 존중해가며 최대한 빨리 협상을 마무리짓자고 밝혀 협상에서 미국에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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