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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의 전례 깬 민정수석 출석…여야 '전열 재정비'

<앵커>

내일(31일) 국회에서는 청와대 일들을 주로 담당하는 운영위원회가 열립니다. 이명박 정부 때부터 민정수석은 이 운영위에 나가질 않던 전례를 깨고 내일 조국 수석이 12년 만에 출석을 합니다. 특감반 논란에 정면 대응하라는 대통령 지시에 따른 건데 따져 물을 게 많다면서 야당들이 벼르고 있어서 격돌이 예상됩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로 다가온 국회 운영위.

자유한국당은 휴일에도 진상조사단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운영위 소속 의원도 바꿨습니다. 김도읍, 곽상도 의원 등 검찰 출신에다 전희경, 강효상 의원 등 입담이 센 대여 저격수들을 배치했습니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등 김태우 수사관의 사찰활동에 대해 조국 수석이 보고받았는지 철저히 따지겠다고 했습니다.

[김도읍/자유한국당 특감반 진상조사단장 : 말 바꾸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내일도 그런 행태의 운영위 대응이 된다면 국정조사와 특검은 불가피하지 않을까.]

또 오늘 추가로 박형철 반부패 비서관 등 청와대 비서관 4명과 이인걸 전 특감반장 등 의혹 관련 인사 9명의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민주당은 출석요구는 절차상 7일 전에 해야 한다며 바로 전날 무더기 출석 요구를 하는 건 정치공세라며 일축했습니다.

[권미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한국당은 운영위원회를 하려는 겁니까 아니면 청와대 흡집내기용 정치공세용 청문회를 하려는 겁니까.]

민주당은 또 비리 수사관의 허위 주장임을 밝히겠다며, 박범계 의원 등 역시 법조계 출신으로 운영위 위원을 새로 꾸렸습니다.

청와대는 공식 반응을 자제했는데 민정수석실 차원에서 내일 운영위를 준비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회 출석은 지난 2006년 이후 12년 만인데 야권은 청문회 수준의 공세를 여권은 철벽 방어를 다짐하며 정면충돌을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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