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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출석' 문 대통령이 지시"…한국당 '조국 정조준'

<앵커>

청와대는 조국 민정수석에 국회 출석이 김용균법 통과를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이른바 '블랙리스트' 공세를 이어가면서 다음 주 월요일, 31일 국회에 나올 조국 수석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김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는 산업안전보건법, 이른바 김용균법 연내 통과를 위한 대통령의 결단을 강조했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문재인 대통령은) 김용균법의 연내 국회 통과를 위해서라면 조국 민정수석이 국회 운영위원회에 나가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피고발인 신분의 민정수석이 국회에 나가는 게 바람직하지는 않다면서도 제2, 제3의 김용균이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다'라면서 통 큰 결단을 했다는 설명입니다.

이런 결단에는 특감반을 둘러싼 공세를 정면 돌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지금까지 "지시한 적도, 보고받은 적도 없다"면서 다소 수세적으로 의혹을 방어하는 흐름이었습니다.

그러나 31일에 조국 수석이 직접 국회에 나가는 만큼 모드를 전환해서 의혹들을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정면 돌파하겠다는 겁니다.

자유한국당은 어제(27일) 환경부 산하기관 블랙리스트 의혹을 거듭 제기하면서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등 5명을 검찰에 추가 고발했습니다.

또 지난해 7월, 환경부뿐 아니라 330여 개 공공기관 임원들의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특감반원들이 나눠 관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당은 청와대의 지시와 보고가 있었는지, 철저하게 진상을 밝히겠다며 31일 국회 출석하는 조국 수석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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