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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전 이뤄지고 있다"는 트럼프…北 침묵 언제 깨질까

'2차 북미회담 고대' 거듭 강조

<앵커>

성탄절 하루 앞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윗을 여러 개 올렸는데 그 가운데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내용 몇 가지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북한 관련 보고를 받았다면서 북한하고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걸 어떤 의미로 봐야 하는지 안정식 북한 전문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최근 방한했던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의 보고를 받았습니다.

트럼프는 크리스마스이브에 북한 관련 보고를 받았다면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고대한다는 뜻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비건 대표가 방한 과정에서 미국인 방북 금지 재검토 방침과 남북 철도 도로 연결 착공식 제재 면제 등 일련의 대북 유화 조치를 취한 데 대해 북한의 호응을 기다린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반응이 없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최고사령관 추대 27주년인 어제(24일) 북한 전역에서는 경축 무도회 등 일상적인 축하 행사만 열렸습니다.

[조선중앙TV : 최고사령관의 예비전투부대, 별동대로서의 사명과 임무를 다해나갈 청년전위들의 혁명적 기개를 경쾌하고 씩씩한 춤 율동으로 펼쳐보였습니다.]

북한은 지난 20일 조선중앙통신에서 제재 문제가 미국의 진정성을 판별하는 시금석이라고 밝히는 등 쟁점을 제재 쪽으로 집중하는 양상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일부 유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제재는 계속한다는 입장입니다.

[비건/美 대북정책 특별대표 (지난 21일) : 미국은 UN 대북 제재나 독자 대북 제재를 완화할 생각이 없습니다.]

제재를 둘러싼 북미 간 간극이 분명한 상황에서 미국이 내민 손길에 북한이 호응할지는 내년 신년사에서 가닥이 잡힐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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