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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안 맞아" 매티스 경질…이슈 된 '방위비 분담금'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트윗을 통해 최근 매티스 국방장관을 교체한 것은 동맹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둘러싸고 의견이 달랐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주한미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우리도 신경이 쓰이는 부분입니다.

이 내용은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홧김에 매티스 국방장관을 두 달 일찍 내보낸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교체 이유를 올렸습니다.

"전 세계 많은 나라의 군대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이 나라들은 무역에서 미국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은 문제로 보고 고치고 있지만, 매티스 장관은 문제로 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 철군 반대와 함께 동맹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문제를 둘러싼 이견 역시 교체 배경이 됐다는 뜻입니다.

미국이 1.5배 인상을 고집해 새해로 넘어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더한 난항이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의 나토 회원국들과 한국을 콕 짚어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해왔습니다.

매티스 장관이 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서라고 극구 말렸다는 주한미군 철수 내지는 감축 문제도 트럼프 대통령이 재론하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지난 6월) : 저는 주한미군을 데려오고 싶지만 지금의 의제는 아닙니다. 언젠가 그러기를 바라지만 당장 철수할 것은 아닙니다.]

외교 소식통은 백악관이나 국방부에서 주한미군 병력 조정과 관련해 어떠한 새로운 움직임도 없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충동을 제어할 사람이 남아 있지 않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대비 역시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박은하,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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