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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전날 '美 3대 지수' 급락…日 닛케이도 폭락

<앵커>

세상 모든 곳에 평화와 희망이 가득하기를 바라는 오늘(25일)입니다만, 세계 주식 시장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성탄절 전날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졌고 그 여파로 오늘 일본 주식 시장도 크게 주저앉았습니다. 원래 성탄절 즈음에는 주가가 많이 올라서 이것을 산타 랠리라고도 부르는데 올해 주식시장에는 산타 대신 찬바람이 불어닥쳤습니다.

먼저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성탄절인 오늘 일본 증시는 거래 개시 직후부터 매도 주문이 이어졌습니다.

투자자들은 장중 내내 매물을 쏟아내며 닛케이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결국 어제보다 5.01%나 폭락하며 1년 3개월 만에 심리적 지지선인 지수 2만 선이 무너졌습니다.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팽배해지면서 안전 자산으로 평가받는 엔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여 4개월 만에 110엔대 초반에 거래됐습니다.

이렇게 일본 금융시장이 흔들린 것은 미국 뉴욕 증시 영향이 컸습니다.

성탄 전날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 지수 등 3대 지수 모두 2% 넘게 떨어진 채 마감했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에 3대 지수가 1% 이상 급락한 것은 122년 미국 증시 역사상 처음입니다.

연방 정부의 셧다운 즉, 부분 폐쇄가 사흘째 이어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교체를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습니다.

[말리 재이/AP통신 증시 분석가 : 연방정부 부분폐쇄 소식이 정치 뉴스를 도배했습니다. 미·중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미국 경제의 단 한 가지 문제는 연준"이라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조치에 책임을 돌리는 연준 때리기를 이어갔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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