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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비위 첩보 덮었다" 靑 "사실 확인"…공방 계속

<앵커>

전 청와대 특감반원 김태우 씨를 둘러싼 공방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철도시설공단 김상균 이사장에 대한 첩보를 놓고 자유한국당과 청와대가 또 맞섰습니다.

정윤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은 철도시설공단 김상균 이사장이 과거 부이사장 시절, 직원들로부터 많게는 천만 원까지 돈을 갈취했다는 첩보가 접수됐다고 폭로했습니다.

이 첩보가 지난해 말 이사장 공모 시점에 청와대로 보고됐는데, 이른바 '정권 실세'의 비호로 덮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도읍/자유한국당 의원 : 참여정부 당시 상당한 지위에 있었던 분이고 지금 현 정권에서도 상당한 지위에 있습니다.]

한국당은 폭로의 출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는 김태우 씨 첩보 리스트에 올해 1월 4일 올라 있는 내용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청와대와 당사자는 한국당 폭로를 일축했습니다.

김 이사장은 공모 당시 난무했던 모함성 투서로, 모두 사실이 아닌 걸로 확인됐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청와대도 금품 수수 과정의 목격자로 지목된 사람이 금시초문이라고 밝힌 데다가, 돈을 주고받은 증거도 없어 임명 절차를 진행한 거라고 밝혔습니다.

한국당은 자신들이 지목한 '정권 실세'의 실명 공개를 검토 중이라며 주말에도 추가 폭로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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