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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한 여행 금지 재검토"…'협상장 나오라' 손짓 의도

<앵커>

미국이 어제(19일) 지난해부터 해오던 미국인들의 북한 여행 금지조치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북 인도지원에 영향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인데, 북한을 비핵화 협상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유도책의 하나로 보입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워킹그룹 협의 등을 위해 방한한 비건 미 대북 특별대표.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할 얘기가 있다며 종이를 꺼내 들었습니다.

비건 대표는 지난해부터 시행해 온 미국 국민의 북한여행 금지 조치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티븐 비건/美 대북정책 특별대표 : 미국 국민이 대북 지원물품을 전하고, 국제적 기준 검증을 위해 북한을 여행하는 부분에 대해 재검토할 겁니다.]

재검토 사유로는 대북 인도지원을 제시했습니다.

[스티븐 비건/美 대북정책 특별대표 : 그 (방북) 제한은 인도지원 물자의 전달에 영향을 줬을 수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6월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뒤 사망한 웜비어 사건 이후, 미국인들의 북한 방문을 엄격히 금지해 왔습니다.

인도지원 명목이라고는 하지만 미국이 자국민 방북 허용 의사를 밝힌 것은 비핵화 협상 교착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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