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카풀 반대' 택시 24시간 운행 중단 돌입…지하철·버스 증편

<앵커>

카카오의 카풀 사업에 반대하는 택시업계가 오늘(20일) 새벽 4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적인 운행 중단에 들어갔습니다. 오후에는 국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도 열 예정인데, 당장 아침 출근길 어떤지 궁금합니다. 지금 택시 잡기가 실제로 어려운지 어떤지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장훈경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중계 연결을 위해 새벽에 택시를 잡으려다 실패해서 결국에는 저도 제 차로 여기에 왔습니다.

이곳 국회 앞, 여의도 한복판에 한 시간 넘게 있는데, 평소보다 확실히 택시를 보기가 좀 힘듭니다.

혹시 오늘 출근이 늦어져 택시를 타야 할 경우 쉽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좀 서둘러 나와서 지하철, 버스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시는 실제 가동률 저하가 심각한 수준이면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하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의 집중 배차시간을 늘리겠다는 겁니다.

출근 시간대는 기존 7시부터 9시까지에서 9시 반까지, 퇴근 시간대에도 기존 저녁 6시부터 8시까지에서 8시 반까지 늘려 지하철 운행 횟수를 늘리고 버스 배차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어제 택시 단체 대표들은 여당 고위당직자들과 만나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정부, 여당과 택시 업계, 카카오 측 등 4자가 협상 테이블에서 앉는 겁니다.

하지만 카풀 서비스 자체를 철회하라는 택시업계의 요구에는 변화가 없어 합의는 쉽지가 않을 전망입니다.

택시 단체들은 오늘 오후에는 여의도 국회 앞 대규모 집회를 강행한다는 방침입니다.

하루 동안 전국의 택시 운행을 중단하기로 결의한 만큼, 최대 10만 명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