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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첫 한파 주의보…기상청-환경부 황사 예보 '엇박자'

<앵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올 겨울 들어 첫 한파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몰려오던 황사는 큰 문제 없이 지나갔지만, 기상청과 환경부의 황사 예보는 엇박자였습니다.

정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를 맞고 서 있던 차에 모래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황사가 비에 섞여 내린 겁니다.

문제는 관련 부처들의 황사와 미세먼지 예보였습니다.

기상청은 어제(4일) 새벽 4시 20분, 황사가 비에 섞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황사 영향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40분 뒤 환경부는 황사 영향으로 수도권, 강원 영서, 충청 전북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일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부처들의 엇갈린 예보에 시민들은 혼란스러웠습니다.

[남경미/서울시 서대문구 : 예보가 전적으로 다 맞는 거 같진 않아요. 막상 안 좋다고 해서 나왔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날도 있어서.]

발표 주체가 황사는 기상청, 미세먼지는 환경부다 보니 같은 자료를 보고도 다른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상청 발표대로 비 덕분에 황사는 별 영향 없이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황사를 몰고 온 북서풍이 지나간 자리로 북쪽에서 찬 공기가 빠르게 내려오고 있습니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올겨울 첫 한파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오늘 아침 서울은 영하 5도, 철원은 영하 10도까지 떨어질 걸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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