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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익숙함·관성과 결별해야"…靑 내부 기강 잡기

<앵커>

최근 청와대 직원들의 불미스런 일들이 잇따르면서 논란이 계속됐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늘(26일) 청와대 전 직원에게 내부 메일을 보내서 기강 잡기에 나섰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경호처 직원의 만취 시민 폭행에 이어 의전비서관 음주운전까지, 최근 연이은 기강 해이 논란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늘 오전 청와대 전 직원에게 내부 단속을 강조하는 메일을 보냈습니다.

임 실장은 청와대 구성원들을 독려해야 하는 입장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대통령께 면목 없고 국민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지금 무엇보다 경계하고 두려워해야 할 것은 익숙함이라며 관성이 이끄는 데로 가면 긴장감은 풀어지고 상상력은 좁아질 것이라고 경계했습니다.

익숙함, 관성과는 단호하게 결별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또 청와대 직원은 대통령을 모시는 비서, 더 나아가 국민을 섬기는 공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국민께 폐가 되고 대통령께 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임 실장은 우리는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이 순간, 사소한 잘못이 역사의 과오로 남을 수 있는 만큼 더 엄격한 자세로 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임 실장이 이처럼 직원 다잡기에 나선 건 저조한 경제 실적 등으로 지지층 이탈 조짐이 가시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청와대 기강 해이까지 겹칠 경우 국정 동력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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