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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건물 화재 복구·합동 감식 진행…"요금 한 달 치 감면"

<앵커>

이틀 전 KT 통신구 화재로 벌어진 서울 서북부 지역의 통신대란, 복구에 속도를 내고는 있지만 오늘(26일)도 곳곳에서 통신장애가 계속됐습니다. 완전 복구까지는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화재 현장에서는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2차 합동 감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KT 아현지사 화재 현장에 대한 2차 합동 감식이 오늘 오전 10시부터 시작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참여한 오늘 합동 감식에서는 각종 장비를 동원해 정확한 발화지점과 원인, 책임 소재 등을 따지는 정밀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장 상황에 따라 감식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경찰과 소방 당국, 한전, KT가 합동 감식에 나선 결과 지하 1층 통신구 150미터 가운데 79미터가 불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층에 있는 서버실의 경우 강한 열기와 날아온 연기에 피해를 입었지만 데이터 손상은 크지 않다는 게 KT의 설명입니다.

타버린 부분을 우회해 통신망을 연결하거나 지하 통신구 케이블을 실외로 꺼내 직접 연결하는 복구 작업이 종일 이어졌습니다.

KT는 오늘 오후 1시 기준으로 이동전화 기지국은 2천 833개 중 85%를 복구했고 카드 결제 등에 쓰는 일반 인터넷 회선은 21만 5천 가입자 가운데 98%까지 복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현지사가 제 역할을 하는 완전 복구까지는 1주일 정도가 걸릴 전망입니다.

KT는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유·무선 가입 고객의 요금 한 달 치를 감면해 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카드 결제 먹통으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에 대한 보상은 별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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