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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제 동의'로 성의 표시한 美…북미대화 돌파구 될까

<앵커>

방금 콕 짚어드렸지만 미국이 오늘(24일) 동의를 한 게 의미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2차 정상회담 앞두고 북한한테 성의를 보이면서 대화로 끌어내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겁니다.

전병남 기자가 오늘 유엔 결정의 속뜻을 더 풀어봤습니다.

<기자>

우리 정부는 지난 20일 한·미 워킹그룹 회의 등에서 철도 공동조사 필요성을 집중 설득했고 미국의 입장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제재 완화의 조건으로 선비핵화 조치를 주장해 온 미국이 일단 유연성을 보여준 셈입니다.

북한에도 하나의 메시지가 될 수 있어서 북·미 대화의 돌파구가 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김현욱/국립외교원 교수 :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철저히 이행한다면 추가적인 제재 해제도 가능하다, 그것을 위한 첫 단계로 제재 면제 조치를 북한에 보여준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북한도 미국의 이번 결정이 갖는 의미를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며 "첫 조치지만, 뜻하는 바가 상당히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차례 불발된 북·미 고위급 회담이 다음 주 다시 열릴지 우선 관심이 쏠립니다.

제재 예외 결정으로 고위급을 포함한 북·미 대화에 탄력이 붙는다면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 남한 답방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제재 예외가 철도 공동조사에만 한정됐다는 점에서 비핵화 조치와 관련한 북측의 적극적인 태도 변화를 기대하기는 다소 이르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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