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남북 철도 조사 '제재 면제' 숨통…연내 착공식 탄력

<앵커>

남북이 끊어졌던 철도를 잇기 위해서 같이 사전 점검을 하려고 하는데 유엔 제재에 걸리는 것 아니냐 걱정이 있었죠. 그런데 간밤에 미국까지 동의를 해서 유엔이 이 건은 예외로 치기로 인정을 했습니다.

먼저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 안보리는 15개 상임이사국이 참여하는 대북 제재위원회 동의를 거쳐 남북 철도연결 공동조사에 대한 제재 예외를 인정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인 형식인데 미국이 공동조사 지지 방침을 굳힌 게 결정적인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국제사회로부터 인정과 지지를 받았다"며 "남북협력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동안 유엔군 사령부가 절차상 문제로 조사단 방북을 불허하는 등 철도연결 공동조사는 남북관계 속도에 관한 한미 갈등설을 낳기도 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탄력을 받은 만큼 남북은 빠르면 이달 안에 공동조사에 착수할 거로 보입니다.

공동조사는 남측 기관차가 객차 대여섯 량을 끌고 방북한 뒤 북측 기관차로 바꿔 운행하는 방식으로 경의선, 동해선 구간 순으로 진행됩니다.

남북 정상이 9월 평양에서 합의했던 연내 착공식도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착공식은) 남북 사이에 경협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그런 의지를 공개적으로 천명하는 그런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착공식 이후 실제 철도-도로 연결을 비롯한 남북협력사업 대부분이 제재와 연관돼 있어서 결국은 북미 비핵화 협상이 모든 사안의 핵심 열쇠입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CG : 정현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