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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정 상설협의체 첫 회의…12개 합의 이끌어낸 '협치'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의 원내대표가 만나는 여·야·정 상설협의체 첫 회의가 어제(5일) 청와대에서 열렸습니다. 일부 날카로운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일단 탄력근로제 확대를 비롯해서 12개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협치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회의가 끝난 뒤 여야 반응은 제각각이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석 달 만에 원내대표들을 만난 문재인 대통령 일성은 '협치'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 정치에서 가장 부족한 것이 '협치'라는 그런 말을 많이 듣습니다.]

야당에선 그동안 무시당했다는 불만이 나왔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정운영 기조가 너무 일방통행식으로 지금 진행되다 보니까….]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인사청문회에 관한 국회의 의견을 존중해주셨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고요.]

오찬을 겸한 160분간의 회의 끝에 아동수당 확대·음주운전 처벌 강화 등 12개 항목에 대한 합의문이 나왔습니다.

특히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 등 주 52시간 보완 입법 합의가 눈에 띕니다. 기업 어려움을 덜어준단 명분이지만 노동계가 반발하는 사안으로 정의당이 반대 의견을 달았습니다.

어제 만남에 대해 여당은 아름다운 합의라며 후한 점수를, 한국당은 60점을 매겼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에너지 정책 분야에서 나타났는데, 탈원전 수정을 요구하는 한국당과 그럴 수 없단 청와대가 맞서면서 합의문엔 결국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기초로 원전기술력 등을 유지 발전시킨다는 모호한 문구가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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