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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간 '친구들'의 호소…'윤창호법' 처리 앞당겼다

<앵커>

앞서 예산안 소식 전해드렸는데 오늘(5일) 국회에서 음주운전도 눈에 띄는 화두였습니다.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진 윤창호 씨의 친구들이 국회를 찾았고 한쪽에서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이용주 의원에 대한 징계 회의도 있었습니다. 먼저 음주운전 처벌 강화법을 빨리 처리해달라고 국회를 찾은 윤창호 씨 친구들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침통한 표정으로 국회를 찾은 윤창호 씨 친구들, 일명 '윤창호 법'을 함께 발의하고도 음주운전을 한 이용주 의원에게 실망감을 쏟아냈습니다.

[김민진/윤창호 씨 친구 : 누구한테 어떻게 도움을 청하고 누구를 믿어야 할까. 우리를 기만한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윤 씨의 친구들은 각 당을 찾아 법안의 빠른 처리를 호소했습니다.

[김민진/윤창호 씨 친구 : 다른 여러 가지 사안들에 묻힐까 봐 저희는 걱정이 많이 되더라고요. 올해 안에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하는 당론 결정을 해 주셨으면….]

일명 윤창호 법안은 음주운전의 최소 처벌 기준을 낮추고,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숨지게 할 경우 최고 사형으로 처벌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너무 가혹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그렇다고 다른 범죄에 맞춰 하향 평준화할 수는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정치권도 이번에는 빠르게 화답했습니다.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들은 오늘 정례 모임인 '초월회'에서 한 목소리로 법안의 연내 처리를 약속했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윤창호법에 관해서 우리가 만장일치로 이번 정기 국회에 입법을 하자는 데 이의 없으시죠? (네.)]

친구들의 진정성 있는 호소와 뜨겁게 반응한 여론이 지지부진한 국회 논의를 앞당겼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최혜영, CG : 장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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