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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정 협의체 첫 가동…탄력근로 확대 등 12개항 합의

<앵커>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5명이 석 달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지난 8월 청와대에서 만났을 때 소통하고 협치하자면서 분기에 한 번씩 보자고 했는데 그 첫 회의가 오늘(5일) 열린 겁니다.

오늘 12개 항목을 합의했는데 이게 어떤 내용인지 정유미 기자가 먼저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기자>

상설 협의체 이름으로 석 달 만에 여야 원내대표들을 만난 문재인 대통령, 일성은 '협치'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 정치에서 가장 부족한 것이 '협치'라는 그런 말을 많이 듣습니다.]

야당에서는 그동안 무시당했다는 불만이 나왔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정운영 기조가 너무 일방통행식으로 지금 진행되다 보니까…]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인사청문회에 관한 국회의 의견을 존중해주셨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고요.]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시기를 북미 정상회담 봐가며 조율하고 있다는 등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오찬을 포함 160분 간의 회의 끝에 아동수당 확대, 음주운전 처벌 강화 등 12개 항목의 합의문도 나왔습니다.

특히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 등 주 52시간 보완 입법 합의가 눈에 띕니다.

기업 어려움을 덜어준다는 명분을 들었지만 노동계가 반발하는 사안입니다. 정의당은 반대 의견을 달았고 이후 논란도 예상됩니다.

다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현안을 두고 원론적 비판과 반론이 맞섰던 지난 8월 만남 때보다는 훨씬 더 부드러웠습니다.

문 대통령은 첫 출발이 좋았다, 석 달 단위로 국정 현안을 매듭지어 가자며 내년 2월 회의를 기약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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