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바다지도 만들어 공동조업·물류·관광…쏟아지는 활용구상

<앵커>

방금 리포트에서도 잠시 보셨는데 오늘(5일) 조사에 나선 곳은 바로 북한과 마주 보고 있는 한강 하류 지역입니다. 이곳 지도를 조금 더 키워보겠습니다. 오른쪽인 동쪽은 북한에서 흘러 들어오는 임진강 하류부터 시작합니다. 우리 경기도 파주와 연결된 곳입니다.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과 김포와 강화도, 그리고 교동도 서쪽까지도 공동 조사 지역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조사가 끝난 뒤에 여기를 어떻게 활용하게 되는 건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혜영 기자, (네, 통일전망대입니다.) 그곳에서 북한 땅은 얼마나 떨어져 있나요.

<기자>

네, 여기서 약 2킬로미터 떨어진 곳이 바로 황해북도 개풍군 관산반도, 북한 땅입니다.

날이 밝을 때는 북한 주민들이 농사를 짓거나 또 집을 수리하는 모습도 보이는 곳인데 이 사이가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지점입니다.

바로 오늘 조사가 진행된 한강 하구입니다.

<앵커>

조사가 다 이뤄지고 난 뒤에 이곳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궁금한데 현재 남북은 어떻게 합의를 했나요.

<기자>

아직 남북이 구체적으로 합의한 건 없습니다.

다만 열흘 전 남북 장성급 회담 합의에서 조사를 위한 조사가 아니다, 그리고 민간선박의 자유항행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명시한 바 있습니다.

현재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있는데 당장 기대감이 큰 건 어민들입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상일/어촌 계장 : 남북 관계가 잘 되면 여기서 24시간 야간 조업도 할 수 있다면… 어민들은 아주 그런 기대를 크게 걸고 있죠.]

자유롭게 다니고 조업할 수 있다면 어민들 수입과도 직결되겠죠.

지자체들 기대도 큽니다. 한강하구와 맞닿아 있는 경기도는 이 지역을 어떻게 활용할지 연구 용역도 추진 중인데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게 관광, 물류 분야입니다.

실제로 이산가족, 실향민, 탈북민 등 한강하구에서 북쪽을 좀 가까이 보고 싶은 수요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김포시청 관계자 : (9.19 정상회담 이후에) 북한 땅을 최대한 가까운 거리에서 바라보고 싶다는 요청도 들어오고 있고요. 물론 저희는 기다려달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곳이 수심이 얕고 유속이 느린 곳이 있어서 배 다니기가 쉬운 환경은 아닙니다.

그래서 준설 얘기도 나오고 거기서 나올 골재를 어떻게 활용할지, 또 혹시 이게 대북 제재와 연관된 건 아닌지 여러 가지 얘기만 나오는 단계입니다.

정부도 활용방안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자유항행 보장이 현재 목표라고만 설명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현장진행 : 편찬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