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혐의 있다" 이재명 검찰 송치…"짜맞추기" 반발

<앵커>

경찰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재판에 넘겨야 한다는 의견을 달아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배우 김부선 씨와 스캔들에 대한 판단은 검찰에 맡겼습니다. 

정동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기면서 적용한 혐의는 직권남용과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입니다.

성남시장 때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라고 보건소장 등 공무원들에게 지시한 것이 직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자치단체장이 환자를 입원시키려면 정신과 전문의의 대면 상담을 거쳐야 하는데 없었고, 강제 입원의 적법성을 따진 공무원을 강제 전보시킨 것도 문제로 봤습니다.

허위 사실 공표 혐의는 3건인데 선거 과정에서 강제 입원 의혹을 부인한 것과 과거 검사를 사칭했다가 벌금형을 받았는데 "누명을 썼다"고 말한 것, 또 지역 개발사업의 수익금 규모가 확정된 것처럼 말한 것이 선거법 위반이라고 경찰은 판단했습니다.

조폭 연루설과 일간베스트 활동은 불기소 의견으로 정리됐고 배우 김부선 씨와 스캔들은 검찰 수사에 맡겼습니다.

이 지사는 SNS를 통해 무리한 짜 맞추기 수사라며 반발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지난달 29일) : 형님에 대한 강제입원은 형수님께서 하신 건 다 세상이 아는 일이고….]

이 지사는 촛불 정부에 누를 끼친 일부 경찰의 고발을 심각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혜경/이재명 지사 부인 : (한 말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트위터 계정 소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주인이 누구냐는 논란에 대해 김 씨는 연관성을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주용진, 영상편집 : 김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