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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전방위 압수수색…'영상 속 피해자' 출석 예정

<앵커>

"저 말고도 또 다른 피해자들이 지금도 많이 있을 거라고 봐요.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나서야겠다는 마음이 더 들고 가해자들한테도 좀 경종을 울렸으면 좋겠고 해서…."

폭행 영상에서 양진호 회장에게 맞았던 남성이 한 말 들어보셨습니다. 이렇게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2일) 양진호 회장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신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양진호 회장이 전직 직원을 폭행했던 장소인 위디스크 사무실을 경찰이 압수수색했습니다.

양 회장 자택과 한국미래기술 등 10곳을 길게는 7시간에 걸쳐 뒤졌습니다.

양 회장이 직원들에게 닭을 잡게 할 때 쓴 칼과 사냥용 활, 화살 등이 압수됐습니다.

휴대전화와 파일 저장 장치도 포함됐습니다.

이미 지난 9월 음란물 유포 혐의로 양 회장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이번엔 폭행과 강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2015년 양 회장에게 폭행당했던 전직 직원은 내일 경찰에 출석해 당시 상황을 증언하기로 했습니다.

취재진이 피해자의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폭행당했을 때 왜 신고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엔 두려웠다고 말했습니다.

[전직 직원 (폭행 피해자) : 분위기가 회장님에 대해서 거역할 수 없는 그런 분위기였어요. (신고하더라도) 그분은 재력이 많기 때문에 폭력을 행사해서 돈으로 때웠다느니 그런 말들은 들어 왔죠.]

하지만 여러 문제들이 이제 드러나게 됐으니, 제대로 수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전직 직원 (폭행 피해자) : 또 다른 피해자들이 지금도 많이 있을 거라고 봐요.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나서야겠다는 마음이 더 들고. ((양 회장이) '처벌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시나요?) 예,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고용노동부는 양 회장의 갑질이나 폭행, 노동법 위반 행위가 있었는지 특별 근로감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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