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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충북선 고속화로 기차 타고 유럽가자"…기대감 상승

<앵커>

강원과 충청, 호남을 잇는 강호축 개발의 핵심은 끊어진 고속철도망을 연결하는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입니다. 이를 위해서 충북범도민추진위원회가 발족됐는데요, 호남 지역에서 열차를 타고 동해안은 물론 유라시아 대륙까지 달리는 노선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북방 물류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시베리아 횡단철도는 블라디보스톡에서 모스크바까지 총 길이가 9,400km나 되는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입니다.

충북선 고속화 사업이 실현되면 동해안 강릉은 물론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북측 동해선을 거쳐 시베리아횡단철도를 통해 유럽대륙까지 갈 수 있게 됩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각계 인사 2백 명으로 구성된 범도민추진위원회가 발족했습니다.

[유철웅/충북선철도 고속화 범도민추진위 상임대표 : 시베리아횡단철도까지 연결돼서 유라시아까지도 갈 수 있는 그래서 충북도민은 강호축에 대해서 절대 이뤄내야 된다는 사명감을 갖고]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은 선로를 개량해 열차 속도를 시속 230km로 2배 높이고 오송·제천·원주에 연결선을 구축해 목포에서 강릉까지 논스톱 고속주행을 가능토록 하는 것입니다.

사업비는 1조 3천 5백억 원입니다. 충북 최대 숙원사업으로 지난 2014년부터 정부에 건의해왔지만 예비타당성조사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국가균형발전 기여도가 큰 사업을 선정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는 방안을 강구하면서 사업착수의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이시종/충청북도지사 : 충북선철도 고속화가 이번에 꼭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사업으로 확정이 되도록 더 많은 힘을 실어주시고]

국가 경제의 새로운 도약과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경부축과 균형을 이루는 강호축 개발이 절실한 상황, 충북선철도 고속화는 강호축 교통망의 핵심이자 멀게는 유럽대륙을 잇는 한반도 신 실크레일 구축사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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