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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가을 깊어진 '우이령'…주말에 걷기대회 열려

<앵커>

경기도 양주시와 서울 강북구를 연결하는 우이령은 북한산 국립공원에서 걷기 좋은 명소로 손꼽힙니다.

가을이 깊어진 우이령 길을 서쌍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북한산의 명소 중에서도 아름다운 길로 손꼽히는 우이령에 가을이 깊어졌습니다.

사전에 예약해야 하는 다소 귀찮은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탐방객은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단풍으로 장식된 가을 산의 정취를 감상하기도 좋고 깊은 사색이나 명상을 즐기기에도 손색없는 길입니다.

오봉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 좋은 곳에 자연스레 탐방객들의 발길이 멈춥니다.

[변우선(57세)/경북 안동시 : 여기 오니까 새롭습니다. 길 자체가 흙길이고 너무나 친환경적이고 좋은 도로입니다.]

우이령은 1968년 김신조 사건으로 40년간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다가 2008년부터 부분적으로 개방됐습니다.

우이령 정상에는 남북 긴장 시대를 상징하는 대전차 장애물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오랫동안 통행이 제한되면서 동물의 서식 밀도가 높아지고 식물생태계도 두드러지게 개선됐습니다.

이런 경관을 보존하기 위해 국립공원 측은 예약제를 통해 탐방객 수를 하루 천명 이내로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습니다.

요즘같이 걷기 좋은 계절. 특히 주말에는 모든 탐방객을 다 수용하기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지역 주민과 인근 자치단체는 우이령 6.8km 구간을 완전 개방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나희남/우이령 걷기대회 추진위원장 : 자율적으로 언제 어디서 찾아오더라도 탐방할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걷기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우이령에서는 양주시 시민단체 주관으로 5천여 명 참가하는 시민 걷기대회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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