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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권 환수해도 주한미군·연합사 유지…한미 국방 서명

한미 공중연합훈련 '비질런트 에이스' 유예 최종 결정

<앵커>

지금은 미국에게 있는 전시작전통제권의 환수 이후 연합사령부의 사령관을 한국군 대장이 맡는 방안에 대해 한미 양국이 공식 합의했습니다. 이번 합의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거란 평가가 나옵니다. 한미 두 나라는 공중연합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유예도 최종 결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은 오늘(1일) 새벽 워싱턴 펜타곤에서 50차 한미 안보협의회의를 열고 연합방위지침에 서명했습니다.

연합방위 지침에는 전작권 전환 이후 한국군 대장이 한미 연합군 사령관을 맡는 안이 담겼습니다.

전작권을 전환해도 주한미군을 철수하지 않고 연합사 형태의 지휘구조, 유엔사도 유지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정경두/국방부 장관 : 전시작전 통제권 전환을 안정적으로 조속히 추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전작권 전환) 이행사항을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점검하여 구체적인 전작권 전환 시기를 판단해 나갈 것입니다.]

또 한국군 주도 전시작전능력을 평가하는 첫 단계인 기본운영평가를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선 전작권 전환 이후 한미 연합 방위 체제의 틀을 마련한 만큼 전작권 전환 속도도 더 빨라질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미 공중연합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는 유예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매티스/美 국방부 장관 : 선의 차원에서 군사 훈련을 유예함으로써 외교적인 노력이 계속 진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다만 국방부는 훈련 규모를 줄여 한국군 단독으로 연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예정된 대규모 연합 훈련인 키리졸브 훈련 등은 이번 달 15일까지 실무 검토를 마치고 다음 달 1일쯤 시행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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