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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직격탄' 베네치아가 잠겼다…10년 만에 '최악'

<앵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주말부터 폭우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상 도시로 대표적 관광지인 베네치아의 경우 도시의 75%가 물에 잠길 정도로 피해가 큰 상황입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이 물에 잠긴 도로 위로 힘겹게 달립니다.

[데이비드 톰슨/마라톤 대회 참가자 : 마라톤 도중에 이런 일이 일어났어요.]

평소에는 관광객들로 가득 찼던 광장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이탈리아 대표적 관광지인 베네치아 산마르코 대성당도 입구부터 어른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폭우로 직격탄을 맞은 베네치아는 10년 만에 최악의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해수면 위로 물이 1미터 56센티미터까지 차오르면서 시가지 75%가 물에 잠긴 걸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폭우와 강풍으로 이탈리아 곳곳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강풍에 큰 나무들이 쓰러져 차량과 사람을 덮치면서 적어도 4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라스페치아 지역 바닷가 부두에 쌓아둔 컨테이너들은 강풍에 쓸려갔고, 밀라노 주변 고속도로 일부 구간도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로마를 비롯한 상당수 도시는 악천후로 인한 피해를 우려해 학교에 휴교 명령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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