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폐업 추진에 단호히 대응…사립 유치원 협력 당부"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논란이 된 사립 유치원 비리와 관련해서 근본적인 시정조치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특히 일부 사립 유치원의 폐업 추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이 보육을 위해 낸 세금이 사적 용도로 유용되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재정이 지원되는 모든 보육, 교육 시설의 회계를 투명하게 하는 근본적인 시정조치를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일부 사립유치원의 폐업 움직임에 대해서는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만에 하나라도 불법적이거나 아이들에게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국민께 약속드린 대로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각 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해 아이들의 돌봄과 학습에 차질이 생기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도 말했습니다. 

사립 유치원 교사의 처우 개선 대책도 함께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정부가 특히 앞장서서 노력해야 하겠지만, 사립 유치원 측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함께 정부가 추진 중인 포용 국가의 핵심과제도 보육과 돌봄의 공공성 강화에서 출발한다면서 관련 국정과제를 앞당겨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국공립 유치원 추가 확충과 초등학생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 같은 공공성 강화 방안 마련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