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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섬' 위에 세운 해양과학 전초기지…현장 가보니

<앵커>

파도가 높은 날에만 볼 수 있어서 이 섬을 보면 다시 돌아올 수 없다고 전해지는 신비의 섬, 바로 제주 이어도입니다.

지금은 해양과학 연구와 기상 관측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화강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망망한 쪽빛 바다 위에 36m 높이 시설물이 우뚝 서 있습니다.

국토 최남단인 마라도에서도 남서쪽으로 149km나 떨어진 이어도 해상과학기지입니다.

이어도는 가장 높은 봉우리도 수심 4.6m에 잠겨 있는 수중 암초인데 그 위에 연 면적 1,320㎡ 규모의 과학 기지를 세운 겁니다.

각종 기상 정보를 관측하고 해양 과학 연구의 기초 자료를 만들고 있습니다.

[박준성/해양과학기술원 연구원 : 제주하고 이어도 사이의 광역의 해역의 표층 해류를 관측해서 테스트 중에 있고 이 해역을 광역의 해류를 관측하는 게 전무후무 하기 때문에….]

특히 태풍의 길목에 자리 잡고 있어서 규모와 경로를 정확히 예측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이어도는 우리 영해가 아닌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 있는데 중국도 권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점점 더 중요성이 커지는 지리적 요충지인 만큼 연구자들의 체류 환경 개선과 시설 강화가 필요합니다.

[김영춘/해양수산부 장관 : 이 기지를 보다 첨단화하고 통신이라든지 모든 실험장비, 관측 장비를 현대화하는 그런 투자는 계속해나갈 예정입니다.]

올해로 설치 15주년을 맞은 이어도 해상과학기지는 해상 과학 강국의 꿈을 키워나가는 디딤돌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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