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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분야' 빼고는 지지부진…北, 향후 행보 고심?

<앵커>

이렇게 군사 분야 협력은 속도를 내고 있지만 다른 분야에서는 사실 논의가 지지부진합니다. 이달 안에 하기로 했던 체육과 보건 회담, 또 철도 현지조사는 아직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렇게 나오는 이유는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남북은 지난 15일 고위급회담에서 이달 안에 여러 후속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15일 고위급회담) : 남북보건의료 분과회담을 10월 하순경, 남북체육회담을 10월 말경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하지만 10월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까지 회담 일정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9월 평양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북한 예술단의 10월 서울 공연도 아직 감감무소식입니다.

이달 하순으로 계획됐던 북측 철도 구간 현지조사는 미국과의 협의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협의 중이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유진/통일부 부대변인 : 협의가 진행 중이라는 말씀 외에는 제가 그 사정이라든가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우리 측 회담 제안에 북한이 답을 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사 분야를 제외하고는 북한이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겁니다.

폼페이오 방북 이후 북미 비핵화 후속협상이 북한의 무응답으로 멈춰있고,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모레(28일) 한국에 오지만 북한과 만날 일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이 내년으로 미뤄지는 등 비핵화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한 상태에서 북한도 향후 행보를 놓고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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