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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다음 달 한강 하구 공동조사…11개 GP 파괴"

<앵커>

오늘(26일) 판문점에서 만난 남북 군 당국은 다음 달 한강하구 수로를 공동 조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비무장 지대에 있는 GP, 즉 감시초소 11개를 다음 달 말까지 완전히 파괴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장성급 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은 최재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5시간 정도 진행된 장성급 회담을 마치면서 남북은 모두 만족해했습니다.

[김도균/장성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 (군사합의서) 세부 이행방안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주고받고 합의점을 찾는 아주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안익산/장성급회담 북측 수석대표 : 오늘처럼 이렇게 북남 군부가 속도감 있게 제기된 문제들을 심도 있고 폭넓게 협의하고 견해를 일치시킨 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남북은 다음 달 초, 한강과 임진강 하구에서 민간 선박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수로 조사를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군사 합의서에서 올해 말까지 철수하기로 합의했던 비무장지대 11개 GP를 한 달 앞당겨 다음 달까지 파괴하기로 했습니다.

서해 NLL 문제를 논의할 남북군사공동위원회도 1992년에 남북이 합의한 안을 준용해 조속히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김도균/장성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 (남북군사공동위원회는) 차관급을 위원장으로 부위원장, 위원 등 총 7명 정도로 구성하게 될 것입니다.]

남북은 JSA 비무장화를 비롯한 합의사항이 지금까지 정상적으로 이행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될 지상·해상·공중에서의 적대 행위 중지도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오늘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남측 대표들이 회담장인 북측 통일각까지 이례적으로 차량으로 바로 이동했는데, JSA 비무장화 완료 등 최근의 남북 군사협력 분위기를 상징하는 장면이라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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