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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서 풀려난 목사 백악관 초청…트럼프 "거래 없었다"

<앵커>

터키에서 간첩 행위와 테러 단체 연루 혐의로 투옥됐던 미국인 브런슨 목사가 2년 만에 석방됐습니다. 다음 달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외교 성과를 강조하기 위해 브런슨 목사 부부를 곧바로 백악관으로 초청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터키 감옥에서 석방된 뒤 독일을 거쳐 24시간 만에 미국에 도착한 브런슨 목사.

트럼프 대통령은 석방된 목사 부부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목사 석방이 자신의 외교적 성과임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터키와) 오랜 시간 힘겨운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석방을 위해) 몸값을 내지 않았습니다.]

브런슨 목사는 자신의 석방을 위해 노력해준 트럼프 대통령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브런슨/석방 목사 : 취임 이후부터 우리를 위해 싸워준 트럼프 행정부에 감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서는 즉석에서 한쪽 무릎을 꿇고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브런슨/석방 목사 : 트럼프 대통령에 신의 은총을 주소서.]

가족과 함께 23년 넘게 터키에 체류한 브런슨 목사는 쿠르드 무장 조직을 지원하고, 간첩 행위를 한 혐의로 2016년 10월에 투옥됐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과 터키의 관계는 줄곧 악화일로를 걸어왔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자신의 트윗에 터키 정부에 대규모 제재를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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