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07년 당시 노무현-김정일, 두 남북 정상이 합의한 10·4 선언 기념행사가 오늘(5일) 처음으로 남북 공동 행사로 치러졌습니다. 남북 모두 선언 이행을 강조했지만, 북한은 특히 '경협'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처음으로 남북이 함께 한 10·4 선언 기념행사, 행사가 열린 평양 인민문화궁전 복도에는 11년 전 사진들이 전시됐습니다.
[(이재정 당시 통일부) : 장관님은 그대로야 그대로.]
무대 위에는 역대 남북합의 가운데 북한이 의미를 두는 5가지 합의가 깃발 모양 속에 표시됐습니다.
7·4 공동성명, 6·15와 10·4선언, 4·27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 공동선언입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 건호 씨도 무대 위에 자리했습니다.
남북 모두 정상선언 이행을 강조했지만,
[조명균/통일부 장관 :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을 통해서 10·4 선언의 합의들이 실천에 옮겨지고 있으며… ]
북한은 철도·도로연결 착공식과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등 경협도 강조했습니다.
[리선권/북한 조평통 위원장 :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 사업을 정상화하는 것은 온 겨레의 한결같은 염원이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행사 이후 별도로 방북단을 만났습니다.
[김영남/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10·4 선언은 조국통일 성업이 성취되는 그날까지 생명력을 가지고 있게 될 것이라는…]
남북은 고위급협의를 갖고 정상선언 이행방안도 협의했습니다.
(영상취재 : 평양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이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