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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용납 못해" 한목소리 비판…군, '초강수' 고심

<앵커>

다음 주 제주에서 열리는 국제 관함식에서 이대로라면 욱일기를 단 일본 해상자위대의 군함을 지켜봐야 할 텐데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우리 군은 욱일기를 내릴 초강수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3일) 개천절을 맞아 열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1천355차 수요집회에서도, 같은 장소에서 뒤이어 열린 청년들의 기자회견에서도 일본 군함의 욱일기 게양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군 안팎에서는 초 강경책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14개국 군함을 사열하는 이른바 좌승함을 일출봉함에서 독도함으로 바꾸는 안입니다.

일본이 존재를 부정하는 독도라는 이름이 붙은 함정에 경례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면 일본 스스로 참가를 재고하게 될 거라는 방안입니다.

일본 언론에서는 욱일기를 내리라는 우리 요청에 일본 정부가 유감을 나타내면서 막판에 참석 취소를 통보할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문근식/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 : (일본으로선) 더 이상 논란을 끌고 가는 건 자기한테 부담이 많거든요. 왜냐하면 대북관계도 있고 그래서 아마 더 이상은 시비를 걸지 않고 유감을 표명하는 차원에서…]

그러나 현재까지는 제주 관함식 참석계획에 변함이 없다는 게 일본 자위대의 공식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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