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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 지뢰 제거 시작…내년 초 남북 공동 유해발굴

<앵커>

남북 간의 군사 긴장 완화도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서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달부터는 비무장지대의 지뢰 제거 작업이 시작됐는데, 내년 초에 남북이 공동으로 유해를 발굴할 지역입니다.

최재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6·25 막바지 세 차례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철원 화살머리고지입니다.

하얀 줄이 쳐진 수색로 바깥쪽으로, 20킬로그램이 넘는 보호장구를 한 장병들이 지뢰탐지기로 지뢰가 있는지 살펴보고, 의심스러운 곳은 공기 압축기로 흙을 파내 봅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비무장지대 지뢰 제거 작업 모습입니다. 작업 구간은 2곳, 1.3킬로미터입니다.

수색로 800미터는 양쪽으로 2미터씩, 전쟁 당시 참호가 있어서 유해가 많을 것으로 추측되는 500미터는 좀 더 넓혀, 양쪽으로 5미터씩 살핍니다.

[현지 부대 지휘관 : 이 지역(화살머리고지)에서 통로가 확보된 가운데 통로를 확장하면서 지뢰지대를 개척해 나가는(작전을 시행 중입니다.)]

이렇게 지뢰 제거 작업을 하고 있는 건, 내년 4월부터 남북이 이곳 화살머리고지에서 공동으로 유해발굴 작업을 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지뢰 제거 작업은 다음 달까지, 폭 12미터 도로공사는 이달 중순 시작해 올해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이후 남북 협의를 통해 전기와 통신선 설치까지 완료하면, 남북은 공동 유해발굴단 사무실도 비무장지대 안에 꾸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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