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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지뢰 제거 시작…'군사 합의서' 첫 걸음마 뗐다

<앵커>

오늘(1일)부터 비무장지대 일부 지역에서는 지뢰 제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평양 정상회담에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해 채택한 군사 합의서의 첫걸음 내딛게 되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JSA 공동경비구역에서 지뢰 제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우리 측 지역 동 측과 서 측의 수풀 지역과 감시탑 주변 지역에서 지뢰 제거 작업을 했습니다.

북한도 우리 군의 작업 시간에 맞춰 자체적으로 지뢰 제거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이 평양에서 체결한 군사 합의서의 첫 이행입니다.

남북은 이번 달 20일까지 공동경비구역 내 지뢰 제거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또 공동경비 구역에서는 남과 북, 유엔사가 협의해 비무장화 조치도 이뤄집니다.

이달 말까지 3자 협의체를 통해 지금 휴대하는 권총이나, 초소 내 총기류까지 모두 치우고 비무장한 남북 군인이 함께 근무하는 공동경비형태를 복원할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3자 협의체 가동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원도 철원의 화살머리고지에서도 오늘부터 지뢰와 폭발물 제거 작업이 오전부터 시작됐습니다.

화살머리고지는 남북이 공동으로 한국전쟁 유해를 발굴하기로 합의한 지역입니다.

이 지역에는 국군전사자 유해 200여 구, 미국과 프랑스 등 유엔군 전사자 유해 300여 구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남북은 유해 발굴을 위해 시범 발굴지역 내에 남북 간 12m 폭의 도로 공사도 올해 말까지 완료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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