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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민에 고개 숙여 깍듯이 인사…달라진 김정은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일반 주민들에게 머리 숙여 인사하는 장면이 북한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송됐습니다.

좀 낯설기도 하고 문 대통령이 평양에서 한 인사와 닮아 보이기도 하는데 남정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공학 분야 최고 전문가 양성을 위해 설립된 김책공업종합대학.

개교 70주년을 맞아 격려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이 기념사진을 찍기 전, 교직원과 연구원들에게 고개를 숙여 깍듯이 인사합니다.

지난달 18일 방북한 문재인 대통령이 마중 나온 평양 주민들에게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했을 때 옆에 섰던 김 위원장은 꼿꼿이 선 채로 박수만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틀 후 대동강 수산물 식당에선 문 대통령과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다 살짝 허리를 굽히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신년사 방송 연설이나 노병 행사처럼 특별한 경우 김 위원장이 허리 숙여 인사하는 모습을 간혹 볼 수 있었지만, 현지 지도에 나서 이처럼 깍듯이 인사하는 일은 흔치 않았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과학 중시·인재 중시의 지도자상을 보여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주민에게 다가가서 주민과 함께하는, 주민 친화적인 지도자상을 보여주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특히 최근 남북 교류와 함께 대외 언론 노출이 잦아지면서 더욱 영향을 줬을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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