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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확보한 재정자료 계속 유출"…기재부, 심재철 고발

<앵커>

연휴가 끝난 국회는 심재철 한국당 의원의 기재부 자료유출논란으로 다시 시끄러웠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심 의원을 재정정보 불법유출혐의로 어제(27일) 검찰에 고발했고 한국당은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면서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의장은 사퇴하십시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국회의장실로 몰려갔습니다. 지난 21일 심재철 의원실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사실상 국회의장이 허가한 셈이라며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한국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대정부 투쟁을 선포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정감사 기간 중에 제1야당을 무력화시키고자 하는 정권의 상당히 기획되고 의도된 그런 야당 탄압 행위란 걸 명백하게….]

앞서 심 의원 보좌진 3명을 검찰에 고발했던 기획재정부는 대응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불법적으로 확보한 재정자료를 계속 유출하고 있다며 심재철 의원 본인까지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김용진/기획재정부 2차관 : 유출된 자료가 잘못 활용되거나 제3자에게 누출될 경우, 국가 안위 및 국정운영 등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당은 심 의원이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며 기획재정위원회에서 나가라고 촉구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잘못을 저지른 도둑이 몽둥이를 들고 나대는 꼴이 아닐 수 없습니다.]

피감 기관이 감사를 진행하는 야당 의원을 고발하며 정면충돌하는 이례적인 상황 속에 여야는 연휴가 끝나자마자 격렬한 난타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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