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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오찬 뒤 바로 회담…둘째 날 '9·19 선언' 발표 가능성

<앵커>

올해 벌써 세 번째 만나는 두 정상은 형식과 의전 대신 내용과 실리를 위한 대화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도착 첫날인 오늘(18일) 바로 정상회담이 시작되고 합의 사항은 이틀째인 내일 두 정상이 함께 발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도에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평양 땅을 밟은 뒤, 오찬에 이어 바로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둘째 날에서야 남북 정상이 회담장에 마주 앉았던 지난 2000년·2007년과 비교하면 속도감 있는 일정입니다.

회담은 이튿날도 이어지는데, 공동 합의문까지 발표할 가능성이 큽니다.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 : 회담이 원만하게 진행된다면 아마도 오전 회담 후에는 합의 내용을 발표하는 공동기자회견이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6자회담에서 도출한 비핵화 합의였던 '9·19 공동 성명'에 이어 이번에는 '9·19 평양 선언'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합의문을 이틀 만에 도출할 것이라는 기대가 생겼다는 점에서 이미 물밑 논의가 상당히 진전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합의 결과 발표 방식도 눈여겨 볼만합니다.

청와대는 공동기자회견 가능성을 열어뒀는데, 김 위원장이 자신의 비핵화 의지를 직접 전 세계에 밝히는 자리가 될 수 있습니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특사단을 통해 간접화법으로 전달했던 비핵화 의지를 정상회담에서 직접화법으로 국제사회를 향해 전달할 필요가 있겠다…]

마지막 날 두 정상이 예정에 없던 친교 행사를 한다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사흘 내내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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