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국토부-서울시, '그린벨트 해제' 진통…"협의 안 되면 일부 발표"

<앵커>

지난주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에서 빠졌던 구체적인 주택 공급계획이 이번 주 금요일에 발표될 예정인데, 가장 주목되는 서울시내 그린벨트 해제 문제를 둘러싸고 정부와 서울시의 의견이 계속 맞서고 있다고 합니다.

양측이 함께한 회의에서는 고성이 오갈 정도였다는데, 이강 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에서 열린 9·13 부동산 대책 점검 회의에서는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관계자들이 모여 주택 공급을 위한 신규 택지 확보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그린벨트를 해제 방안을 놓고 고성이 오갈 정도로 팽팽히 맞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토부는 서초구 내곡동과 강남구 세곡동 등 개발 우선순위로 꼽히는 지역에 택지를 조성하려면 그린벨트 해제가 필수적이라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서울시 안대로 활용도가 떨어지는 시유지나 역세권 등의 자투리땅을 개발하는 건 입지도 좋지 않고 지을 수 있는 주택 물량에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그린벨트가 미래 세대에 물려줘야 할 유산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오는 21일까지 협의가 난항을 겪을 경우, 확정된 일부 내용만이라도 발표를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토부 관계자 : 서울시와 주택 공급 방안에 대해서 계속 협의 중에 있습니다. (21일 발표 전까지) 계속 협의를 해야죠.]

국토부가 직권으로 서울 시내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지만,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를 상대로 정치적 부담감이 크다는 점에서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