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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리설주, 다섯 달 만에 재회…음악으로 '공감 친교'

<앵커>

무거울 수밖에 없는 두 정상의 회담과는 별도로 평양에서 처음 이뤄지는 두 퍼스트레이디의 만남도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죠. 지난 4월 판문점에서는 짧은 첫 만남인데도 상당히 친밀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에는 충분한 시간과 특히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를 활용해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걸로 예상됩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리설주 여사 : 그래서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오늘 제가 아무것도 한 것도 없이 이렇게 왔는데…]

[김정숙 여사 : 무슨 말씀을 그렇게…준비하면서 가슴이 벅찼습니다.]

3시간 남짓 만찬 동안 옆에 앉아 친근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동할 때는 두 손을 꼭 잡고 걷고, 귓속말을 나누기도 했고, 마지막 인사 때는 포옹과 함께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습니다.

그 약속이 다섯 달 만에 이뤄집니다.

김정숙 여사는 방북 첫날인 오늘(18일) 음악종합대학과 아동병원을, 내일은 예체능 영재 교육기관을 잇따라 방문하는데 리설주 여사가 동행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음악을 전공한 두 사람이 공통 관심사로 한층 더 가까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 여사는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했고, 리 여사도 은하수관현악단에서 독창가수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짧았던 4월의 첫 만남과 달리 이번에는 사흘 동안 상당히 긴 만남이 예정돼 있습니다.

평양에서 남북 정상의 배우자가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두 사람을 위한 또 다른 친교 행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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