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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푸틴 밀월 과시…중·러 합동군사훈련

<앵커>

미국의 일방주의에 반발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가 친밀감을 과시하며 견제에 나섰습니다. 중·러 합동군사훈련을 벌였고, 두 정상이 앞치마를 두른 모습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앞치마를 두르고 나타났습니다.

밀가루 부침 위에, 캐비어 등을 얹어 먹는 러시아 전통음식 블린을 함께 만드는 겁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시주석이 부침개를 깔끔하고 예쁘게 잘 만드시네요.]

올 들어서만 세 번째로 만난 두 정상은 보드카로 건배하며 한껏 친밀감을 과시했습니다.

러시아 동방경제포럼에 1천여 명이나 대동하고 참석한 시 주석은 무역전쟁에 나선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시진핑/중국 주석 : (중국과 러시아는)유엔헌장의 취지와 원칙을 확고히 견지하며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 반대에 뜻을 같이했습니다.]

때맞춰 두 나라의 국경 지역에서는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도 시작됐습니다.

러시아군 30만 명과 중국군 3천여 명이 동원되는 역대 최대규모의 군사훈련입니다.

[장레이/중국군 탱크부대장 : 이렇게 대규모 해외훈련은 처음입니다. 이전엔 국내훈련장에서만 훈련했습니다.]

1천억 달러 규모의 경제 협력에 사상 최대규모의 연합 군사훈련까지 중국과 러시아가 힘을 합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주의에 맞서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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