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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수도 청년실업률도 어쩌나…IMF 이후 '최악'

<앵커>

오늘(12일) 통계청 발표가 하나 나왔는데, 일자리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기억하시겠지만, 지난 1월 33만 명을 넘었던 취업자 증가 숫자가 지난 7월에는 5천 명까지 떨어져 충격을 줬었는데, 그 증가 폭이 이번에는 3천 명으로 더 줄었습니다. 실업자도 IMF 외환위기 이후에 가장 많은 수준까지 늘었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인지 정부의 진단과 대책은 뭐가 있을지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오늘 나온 통계 내용을 김정우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690만 명으로 1년 전보다 3천 명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10년 1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올해 1월 취업자 증가 폭은 33만 4천 명에서 2월 10만 명 수준으로 급락한 후, 급기야 3천 명까지 급감했습니다.

조선업 불황 등으로 제조업에서만 10만 5천 명 줄었고 내수 부진 탓에 경기에 민감한 도·소매 업에서 12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특히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3만 4천 명 늘어난 113만 3천 명으로 집계됐는데, 8개월 연속 100만 명을 웃돌고 있습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136만 4천 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습니다.

청년층 실업률도 10%로 8월 기준으로 1999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준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빈현준/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젊은 층이 노동을 공급하려는 의사나 욕구는 많았는데 그만큼 노동수요가 따라주지 못하는 과정에서 미스매치가 발생했고, 실업자 증가와 실업률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통계청은 인구가 줄었다는 것만으로는 취업자 수 부진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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