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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유치원 기울어진 부분 철거…구청의 뒤늦은 사과

<앵커>

붕괴 사고가 난 상도 유치원 철거 작업이 오늘(10일) 안에 마무리될 걸로 보입니다. 안이한 대처로 일을 키웠다는 비난을 받는 동작구청은 법이 바뀌었지만 발효 하루 전에 신청이 들어왔다며 안전 평가도 하지 않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붕괴 사고가 난 상도 유치원 건물 철거 작업은 소음 등 주민 불편을 우려해 어제저녁 일시중단됐습니다.

철거작업은 잠시 뒤인 아침 8시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동작구청은 오늘 안에 유치원의 기울어진 부분을 다 헐어낼 계획입니다.

구청은 완전히 기울어진 건물을 뜯어낸 뒤 나머지 부분에 대해 철거할지 재사용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공사가 이어지는 동안 당장 돌봄이 필요한 유치원생 50여 명은 오늘부터 바로 옆 상도 초등학교로 등원합니다.

상도 초등학교는 하루 휴교합니다.

동작구청은 사고 전날인 지난 5일 상도유치원이 건물 균열이 심하다며 요청한 긴급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사실을 공식 사과했습니다.

[김해룡/동작구청 건축과장 : 그때 즉시 나가지 못하고 직원도 못 나가고 저도 다른 회의 있어 못 나갔는데 지금 생각하면 못 나간 게 뼈아프게 반성 됩니다.]

지난 1월 중순부터 깊이 10m 이상 터파기 공사가 필요한 건축물은 지하안전영향평가 심의를 받도록 법이 개정됐는데, 구청은 사고가 난 공사장은 발효 하루 전 허가 신청을 했다며 안전 평가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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