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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음 뒤 창업보육센터 건물서 화재…거주하던 모자 사상

<앵커>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한 창업보육센터에서 불이 나 고등학생 아들이 숨지고 어머니는 온몸에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이 모자는 예비창업자에게 내준 사무실에서 거주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9일) 오후 12시 50분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명지전문대 창업보육센터 4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상진/인근 주민 : 굉장히 큰 굉음이 울렸어요. 펑 소리가 나면서 냄새가 나는 거예요.]

불은 20여 분 만에 꺼졌지만 불이 난 4층 사무실에서는 48살 여성 A씨와 고등학생 아들이 발견됐습니다.

아들은 숨진 상태였고 A씨는 온몸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관들이 출동했을 때 남편은 현장에 없었습니다.

불이 난 사무실은 자동차 부품 관련 창업을 준비한다며 빌린 곳인데 A씨 가족은 80㎡ 크기 사무실에서 거주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불이 난 곳, 4층에 계신 분들은 주거하신 분들이죠?) 사무실도 하시면서 주거도 같이하신 거죠.]

A씨 가족은 월 80만 원 정도의 임대료와 관리비를 1년째 체납해 퇴거 요구를 받는 상태였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크게 다투는 소리에 이어 폭발음이 들렸다"는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남편을 불러 사무실에서 거주한 경위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이승희, 화면제공 : 서울 서대문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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