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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휩쓴 3년 전 메르스…허술한 대응이 피해 키웠다

<앵커>

메르스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상황을 철저히 통제해서 바이러스가 퍼지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계속 짚어봤는데, 3년 전 상황을 그래서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강 기자입니다.

<기자>

3년 전인 2015년 5월 4일 중동 지역에 출장을 갔던 68세 남성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입국한 지 일주일 만에 발열과 기침을 심하게 한 이 남성은 병원을 찾아가 검진을 받았지만 제대로 된 판정이 나오지 않았고 모두 4곳의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9일이 지난 5월 20일 중동호흡기 증후군,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초기 대응은 이미 뒤늦은 상황이었습니다.

남성을 간호하던 부인을 포함해 같은 병실에 있던 남성, 의료진들도 메르스에 전염된 겁니다.

당시 정부는 메르스 확진 사실은 물론 어느 병원 등을 거쳤는지 등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그 때문에 삼성서울병원 등 대형 병원에서 상당수 환자들이 무방비로 메르스에 노출되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번졌습니다.

급기야 6월 1일 첫 사망자가 발생했고, 전국의 초중고와 대학교까지 휴교하면서 6월 10일엔 2천7백여 곳의 학교가 휴교했습니다.

당시 메르스에 걸린 환자는 전국적으로 186명, 사망자는 38명에 이르렀습니다.

메르스는 과거 사람에게서는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중증 호흡기 질환으로,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환자가 많이 발생해 중동호흡기 증후군으로 부릅니다.

감염원은 명확하지 않지만 중동지역 낙타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높고 사람 간의 밀접한 접촉에 의한 전파가 가능하다고 보고돼 있습니다.

증상은 발열, 기침, 가래 등 호흡기 증상이 많으며 두통과 오한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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