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정은이 보낸 메시지와 선제조치, 美 협상 돌파구 될까

<앵커>

그렇다면 이런 분위기 속에서 북한과 미국 비핵화 협상이 다시 속도를 낼 수 있을지도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에 우리 특사단에게 준 메시지와 핵 관련 시설 해체 같은 북한의 선제 조치들이 과연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가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화성-15형 미사일을 조립했던 평양 인근의 ICBM 조립시설.

지난 1일 위성사진에서 이 건물이 완전히 해체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17일에는 일부 구조물이 남아 있었지만, 지난 1일에는 모든 것이 치워졌다는 것입니다.

북한이 이 시설을 해체한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말했다는 선제조치의 일환으로 이해됩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북한이) 비핵화에 필요한 조치들을 선제적으로 실천을 해왔는데 국제사회의 평가가 좀 인색한 데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를 촉구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하지만 이런 조치만으로 교착이 풀리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핵신고와 비핵화 시간표, 종전선언 같은 협상의 본질적 부분에 대한 접근방식 차이 때문입니다.

[문정인/대통령 외교안보특보 : 시간표라고 하는 게 북은 열린 시간표고 미국 같은 경우는 상당히 타이트(빡빡)한 시간표를 제시했기 때문에 거기에서 차이점이 있다…]

정의용 실장이 공개하지 않은 북한의 대미 메시지에 주목하는 시각이 있지만, 획기적 내용이 담기지는 않은 것 같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대미 메시지에) 협상의 돌파구가 될만한 내용이 있다면 (폼페이오나 볼턴의) 반응이 보다 구체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어야 되는데 그러한 모습이 없다는 점에서는.]

북미교착이 풀리기 위해서는 보다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오영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